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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로 이익률 회복 '청신호' 올해 이익률 6%대 진입 성공...내년 7%대 벽 넘길지 '주목'

장소희 기자공개 2014-11-27 09:3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5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고혈압신약 '카나브' 매출 비중을 늘리며 영업이익률 회복에 나서고 있다. 카나브가 올해 보령제약 전체 매출의 7%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약가인하로 1%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다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을 6% 수준까지 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2년 약가인하 여파로 영업이익률 1.1%를 기록하며 최저점을 찍은 지 2년만에 과거 수준을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오는 2015년에는 보령제약의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인 7%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0년 간 보령제약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로 지난 2010년 영업이익률 7%를 기록한 것이 최대치였다.

보령제약 영업이익률 추이

무엇보다 매출 증가에 주효했던 것은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임상을 마치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지 1년만에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발매 첫 해 카나브는 이미 보령제약 전체 매출의 6%를 차지하는 주요 제품이 됐다. 보령제약의 대표적인 장수품목인 위장병 치료제 '겔포스M'이 한해 160억 원 매출을 올리는 품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발매와 동시에 22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카나브는 보령제약의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카나브의 매출액은 195억 원으로 보령제약 전체 매출의 7.21%를 차지한다. 순수하게 국내시장에서만 팔려나간 카나브 매출만 이 규모다. 이미 지난 2011년부터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지에 카나브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이 이뤄졌지만 기술이전료 외의 판매 매출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카나브는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자체 개발로 탄생한 고혈압 신약이고 전문의약품이라 기존에 매출을 책임지던 일반의약품 겔포스 등에 비하면 이익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자체 개발 신약을 보유하고 싶어하는 것이 결국은 이익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 책정이 비교적 자유롭고 기술이전 등으로 대규모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있어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합제 개발 등 카나브와 같은 신약을 기반으로 추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도 이익률 확보에 고무적인 부분이다. 지난 2008년부터 보령제약 중앙연구소를 통해 복합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일부는 임상 과정을 거쳐 출시 전 안전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카나브 복합제인 이뇨복합제는 동화약품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내년에는 해외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카나브가 판매되며 실적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나브는 오랜기간 집념으로 발굴해 미래먹거리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주요 재무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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