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외식계열사 '이씨엠디', 성장 가속도 자연주의 콘셉트 브랜드 론칭 잇따라, 7개 브랜드 31개 매장 운영
신수아 기자공개 2014-12-10 09:32: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8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그룹의 외식계열사 이씨엠디가 소비 경제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출점으로 성장 기반을 닦고 있다. 새로운 콘셉트의 레스토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그룹의 외식계열사 이씨엠디(ECMD)는 지난 10월 말 제 2롯데월드에 마켓(Grocery)과 레스토랑(Restaurant)의 콘셉트가 합쳐진 복합매장 ‘그로서란트(Grocerant)'를 오픈한데 이어, 이달에는 한국식 면요리 전문점 '자연은 맛있다(noodles&more)'를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한국산 재료로 요리한 분식과 스낵을 판매하는 식음매장 '풀무원 포미다(圃美多)'를 진출시킨 바 있다. 올 해 들어 외식 체인 브랜드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풀무원그룹 외식계열사 이씨엠디는 1991년 위탁급식 사업을 시작으로 컨세션사업과 외식사업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재 이씨엠디는 주력 계열사인 풀무원식품·푸드머스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리는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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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엠디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별기준 연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3년 연매출은 2012년과 비교해 12% 성장한 3331억 원을, 영업이익은 59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씨엠디는 꾸준한 출점과 사업 확대 속에서도 지난 5년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왔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개발과 신규 출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플러스로 유지하긴 쉽지 않다. 매출원가와 판관비 비중이 높은 외식업의 특성상 영업이익률은 약 1.2%에서 최대 3%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올린 매출액은 2660억 원. 연말 효과를 감안해 4분기 매출이 평년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말 매출은 35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풀무원은) 기존 브랜드 이미지인 '자연주의'를 외식업에도 접목해 외식업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며 "일정 규모에 이른 위탁급식 부문이 사업을 받쳐주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점차 주력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컨세션 사업(외식 사업 포함)이 향후 성장세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식품 유관 대기업의 외식사업 진출이 잇따랐다. 해외 시장 공략이 초기 투자가 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안착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보니 섣부르게 도전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외식사업은 비교적 적은 자본의 투입으로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이 업계에 매력포인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외식사업은 식품 대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번 쯤은 도전해본 분야"라며 "그러나 단순히 초기 자본투입에 그칠 것이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을 감안한 적절한 콘셉트와 브랜드 리뉴얼 등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꼬집었다.
컨센션 사업을 성장동력의 하나로 삼은 풀무원그룹은 이씨엠디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을 전망이다.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 발굴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풀무원 이씨엠디 컨세션사업본부 구병조 상무는 "최근 바른먹거리, 건강한 식재료, 제철 재료 음식 등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연은 맛있다' 면요리 전문점이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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