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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내달 회사채 신속인수제 신청 추진 내년 2월 1500억·4월 2100억 원 각각 만기

안경주 기자공개 2014-12-11 09:23:56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0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다음달 회사채 신속인수제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디큐브백화점 등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에 더해 '플랜B'를 짜놓은 셈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내년 2월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 상환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회사채 신속인수제 신청을 검토 중이다.

대성산업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체 상환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백화점 매각이 지연된데다 유상증자 규모도 줄어들면서 당분간 빡빡한 자금 사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 초 회사채 신속인수제 신청을 추진하기로 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2015년 2월28일 1500억 원의 회사채(제63회 공모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또 2015년 4월19일 2100억 원의 회사채(제65회 공모사채)도 만기가 도래한다.

대성산업이 회사채 신속인수제에 들어가려는 것은 디큐브백화점 매각과 유상증자에 차질을 빚은데다 신용도(BBB-)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대성산업은 지난 10월 제이알투자운용을 디큐브백화점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11월까지 매매계약을 끝낸다는 계획이었다. 막판 협상과정에서 주채권은행과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매각 일정이 지연되면서 내년 1월로 매매계약 체결 시점이 늦춰졌다.

유상증자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다. 대성산업은 20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증가 규모가 절반수준인 1177억 원으로 줄었다.

한편 대성산업은 지난 6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했다.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과 용인시 기흥 용지, 용인시 남곡2지구 등을 내년 초까지 매각하고 내년에는 거제백화점 등을 매각해 총 1조5974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성산업의 총차입금은 올해 9월 말 기준(별도재무제표) 1조4977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6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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