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헌인마을 PF 만기 연장 부지매각 난항, 상환 재원 마련 차질…내년 6월 만기
이효범 기자공개 2015-01-05 09:17: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31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이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을 위해 일으켰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를 또 다시 연장했다. 지난 6월이었던 만기를 12월로 연장했지만 부지 매각 지연으로 대출금 상환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 13일 만기가 도래했던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PF 대출 3067억 원에 대한 채무보증 기한을 내년 6월 13일로 6개월 연장했다고 밝혔다.
PF 대출의 차주는 사업 시행사인 우리강남피에프브이(PFV)이다. 대출은 은행 론(Loan)과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이 각각 2170억 원, 897억 원으로 구성됐다.
삼부토건은 그동안 헌인마을 PF 대출 만기를 수차례 연장했다. 지난해 사업 부지를 매각해 채무를 갚는 조건으로 헌인마을 PF 대출기한을 올해 6월로 연장했다. 하지만 부지 매각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올해 12월로 만기를 또 한 차례 미뤘다.
삼부토건은 당시 원금 상환을 요구하는 ABCP 투자자들에게 원금(945억 원)의 5%에 해당하는 47억 원을 우선 변제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헌인마을 부지 매각을 위한 주관사 교체 카드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이번 만기 연장에는 별다른 조건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대주단에게 PF 채무 상환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부토건이 헌인마을 부지 매각 등 PF 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별도의 대안을 제시해 한시적으로 PF 대출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대주단에게 보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인마을 개발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374번지 일대 13만2379㎡에 한 채에 고급 단독 및 연립주택 260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동양건설산업과 사업을 추진하다 주택시장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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