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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 청바지 원단업체 티씨이 RCPS 40억 투자 네오플럭스 10억, 한빛인베 3억 등 총 53억 RCPS 인수

이재영 기자공개 2015-01-07 08:18: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5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청바지 원단업체 티씨이(TCE)에 40억 원을 투자했다. 티씨이는 네오플럭스와 한빛인베스트먼트의 투자도 더해 총 53억 원을 투자받았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성창투는 최근 네오플럭스, 한빛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청바지 원단업체인 티씨이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53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티씨이는 이번 투자금을 운영자금에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성창투는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 투자펀드'를 통해 40억 원을, 네오플럭스와 한빛인베스트먼트는 각각 'KoFC-네오플럭스 R&D BIZ Creation 투자조합', '서울투자-HBIC청년창업투자조합'을 통해 10억 원, 3억 원을 투자했다.

대성창투의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 투자펀드'는 2012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공동GP로 해 총 1250억 원으로 조성한 VC조합이다. BNF테크놀로지, 리켐, 메디센서, 아큐젠헬스케어, 알테오젠, 디엔에프 등을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 중이다.

티씨이는 국내 최초로 청바지 원단의 개발 및 생산에 성공, 대표적인 청바지 원단 전문업체로 2000년대 초 2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던 상장사인 태창기업이 모체다. 태창기업은 사업다각화 등을 펼치다 결국 매각됐지만, 최대주주였던 황영재 대표가 티씨이를 설립해 태창기업의 데님사업부를 자산양수도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티씨이는 태창기업 시절부터 동남아시아 최대 청바지 원단업체로 유명했다"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고품질의 청바지 원단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으로 제조하고 있는 업체"라고 전했다.

특히 청바지 원단 기술력의 척도가 되는 투웨이 스트레치(2-Way Stretch), T400데님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러한 청바지 원단 제조는 청바지의 밸류체인 속에서 가장 큰 설비투자와 오랜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으로 티씨이가 확실한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성창투 등이 투자를 결정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티씨이의 뛰어난 기술력, 원가경쟁력 등과 함께 대규모 계약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200억 원 규모로 거래되던 유니클로와의 거래가 최근 재개됐으며, 이랜드, 베이직하우스 등과도 납품거래를 맺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널, 제일모직 등과도 올 하반기 물량에 대해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더욱이 청바지 원단의 생산과 판매 뿐만 아니라, 트레이딩까지도 겸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또한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VC업계 관계자는 "티씨이는 지난해 약 86억 원 수준의 매출과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올해는 수주확대와 실적개선 등을 통해 500억 원 선의 매출과 함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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