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인베, 500억 세컨더리펀드 결성 목표 [VC경영전략2015]올해 750억원 이상 투자...PEF운용인력 충원, 대구사무소 개설도
신수아 기자공개 2015-01-27 08:23:52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3일 1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컨더리 펀드(secondary fund) 결성해 균형있는 펀드 포트폴리오 만들겠다"회사 설립 2년만에 3개의 벤처조합과 1개의 사모투자펀드(PEF)를 성공적으로 결성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올해 500억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결성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설립 당시 세웠던 투자 기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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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설립된 송현인베스트먼트(이하 '송현인베')는 지난 2년 동안 '송현 성장사다리 제1호 투자조합(300억 원),' '2014 송현 성장사다리 제2호(스타트업) 투자조합 (165억 원),' '송현 청년창업제1호투자조합(240억 원)' 등 3개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총 705억 원 규모다.
지난해에는 1550억 원의 사모투자펀드 '2014키스톤-송현밸류크리에이션PEF'의 결성을 마쳤다. 2년차인 송현인베는 2000억 원 대의 이상적인 투자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 실탄 '충분'..2015년 적극적인 투자 진행
펀드 결성에 집중했던 지난해의 투자는 소극적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펀딩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데 그쳤다"며 "그러나 더블유게임즈 지분을 매각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엑시트 성과는 만족스러웠다"고 평했다.
펀드 결성에 집중한 덕에 송현인베는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가장 최근에 결성된 PEF의 펀드 수수료는 1.4%에 이른다. 이 대표는 "펀드가 신규로 결성되며 관리보수가 늘었고, 올해부터는 관리 보수를 통해 일반 관리비를 충당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경영기조 덕에 올해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구주에 많이 투자하려다 못해 아쉽다"며 "올해는 ICT 분야 60%, 바이오·헬스케어·제조 40%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투자 방향은 이 대표가 송현인베를 설립하며 세웠던 '초심'이다.
이영수 대표는 "PEF 쪽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인베는 PEF 결성 당시 글로벌자동차 부품산업 60%, ICT 및 바이오·헬스산업 4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인베는 이미 탄탄한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는 몇몇 부품 업체의 투자를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다.
올해 벤처투자조합에선 250억 원, PEF에선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 회사 '성장세'... 지역 사무소 개설·인력 충원도 나설 예정
올해 송현인베는 대구에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안에 대구무역회관에 사무실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초기 펀드를 만들면서 대구테크노파크·대구은행·대구 첨단벤처 업체들로 부터 약 85억 원을 조달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벤처투자·대구테크노파크 등과 협업해 대구 지역의 초기 기업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벤처투자가 엑셀레이터 역할을 맡아 대구 지역의 수요 개발에 나서면, 송현인베가 지역 혁신 기업의 성장성을 검토해 매칭해 나간다는 그림이다.
송현인베는 인력도 꾸준히 늘려갈 전망이다. 지난해 기계·전자·ICT 분야를 전문으로 발굴하는 심사역 3명을 새롭게 뽑았다. 올해는 PEF가 운용되는 만큼 해당 펀드를 관리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영수 대표는 "회사의 인적구성을 봤을 때 상대적으로 약세인 경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회계법인 FAS 분야의 경험이 있는 인력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3년차에 접어든 송현인베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 2년~3년 간 부지런히 달려 5000억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앞으로 2~3년내에 5000억 원의 펀드를 운용하겠따는 목표"라며 "쉽진 않겠지만 자본이익률 측면에서는 안정적으로 10%를 구현하는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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