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B "유료VOD 30%성장...올해도 박차" [IR Briefing]지상파방송사 VOD 가격인상엔 "소비자 체감상승 우려 반대"

장소희 기자공개 2015-02-02 09:42: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30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30% 성장한 유료 주문형 비디오(VOD) 판매에 집중해 IPTV 시장 선두를 노린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의 실시간 채널, 유료 VOD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명백히 했다.

30일 SK브로드밴드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IPTV 유료 VOD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VOD사용자 패턴에 맞춘 신규 월정액 상품을 출시해 상품건수 6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지난해 유무선 결합상품과 스마트 상품으로 IPTV 282만 명 가입자를 유치했다"며 "확대된 가입자를 기반으로 VOD와 티커머스 등 플랫폼사업 확장이 가능해졌고 전년 대비 30% 증가한 VOD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의 IPTV사업은 가입자 연간 최대 순증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마트 판매와 대면 판매 등 고객 접점을 늘린 직접 영업으로 24만 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 연간 순증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적극적인 리텐션(retention) 활동으로 해지율 감소에도 신경썼다.

정 부문장은 "스마트 상품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친 덕에 IPTV ARPU(가입자당매출액)도 증가했다"며 "올해도 대형마트 진입 확대와 번들 세일 등으로 IPTV 성장 모멘텀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SK브로드밴드의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정 부문장은 "상품과 유통 경쟁력 강화로 IPTV 가입자 확대와 플랫폼 사업 확장을 꾀해 지난해 최고 수준 성장폭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이익 측면은 대내외 환경변화 불확실성이 커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반면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의 가격인상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는 실시간 채널 CPS와 유료 VOD 가격인상을 요구했지만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정부에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협상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지상파 방송사에서 협의체 구성 자체를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SK브로드밴드에서는 VOD 가격인상만을 가지고 별도로 논의하지 않고 소비자 체감 상승 등 시장 상황과 연계해 논의하고 있으며 유료방송협회와 추가 논의를 통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