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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대구 주택시장 호황 '실적 껑충' 침산·만촌 재건축 매출 견인…토지 매각차익 짭짤

이효범 기자공개 2015-02-11 10:05: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0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재건축과 자체사업 기반으로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대구지역 주택시장 호황으로 양호한 분양률을 달성한 데 이어 보유 토지 매각이 잇따르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화성산업은 2014년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4207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 순이익 237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 19.3%, 영업이익 93.9%, 순이익 44.8% 각각 증가했다.

지난 2013년 이후 분양한 대구 수성구 만촌동과 북구 침산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해 분양물량이 2300여 가구로 전년대비 1900가구 늘었다.

침산동 재건축은 주택공급 규모가 1640가구로 조합원 몫이 100가구에 불과하다. 자체사업과 맞먹는 규모의 일반분양으로 매출이 올랐다. 연간 매출이 10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는 비조합원 이주문제로 잠시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만촌 재건축 사업의 터파기 공사와 침산 재건축 사업 비조합원의 이주문제가 해결되면서 작년 4분기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또 테크노폴리스에 진행 중인 자체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 테크노폴리스 자체사업으로 643가구를 공급, 100% 분양을 완료했다. 만촌동 재건축 사업도 410가구 분양을 마쳤다. 이들 사업은 올해 화성산업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산업은 또 경북 구미 토지를 개인에게 매각해 약 40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 당초 취득가액이 10억 원이었던 토지를 50억 원에 처분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토지 매각차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며 "다만 자회사인 화성개발은 진행하는 신규사업이 없는 상태라 당분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산업은 올해 수주 8000억 원과 3000여 가구의 주택공급 등을 경영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급액 757억 원 규모의 대구 중구 남산동 재건축 사업(418가구 예정) 분양을 실시한다.


화성산업 영업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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