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석 신안 회장 차남, 잇단 휴스틸 지분매입 왜? 박상훈 이사 장내 440주 매입, 12년만에 시작된 매집 '눈길'
김장환 기자공개 2015-02-26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의 차남 박상훈 신안저축은행 이사가 휴스틸 지분을 재차 사들였다. 올해 들어서만 5번째로, 갑작스럽게 지분을 늘리는 행보를 보여 그 배경이 주목된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 이사는 전날 휴스틸 주식 44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당일 종가 기준 주당 가격(1만8750원)으로 보면 지분 매입에는 1000만 원도 안되는 적은 자금이 들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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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박 이사의 지분 매입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십 수년 만에 처음으로 시작된 지분 매입 행보라는 점 때문이다. 박 이사는 지난 1월 2일 주식 150주를 장내에서 매입하며 최근 지분 매입까지 올해 들어서만 총 5차례에 걸쳐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첫 주식 매입이었다.
특히 박 이사의 지분 매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최근 휴스틸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된 직후 빚어진 일이란 점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신안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휴스틸 주식 41만5116주를 박순석 회장 자녀 지현·현선·현정 씨에게 매각했다. 매각가는 총 77억 원, 주식은 각각 13만8372주씩 돌아갔다.
이후 갑작스럽게 시작된 움직임이 박 이사의 휴스틸 주식을 사들이기다. 지분율로 보면 2.85%에 그쳐 아직까지 큰 비중은 아니지만 박 회장의 어린 세 자녀에 대한 지분 이동에 맞춰 이 같은 움직임이 이어졌다는 점은 업계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 구도와 맞물린 움직임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서른살 이하의 어린 자녀들이 주요 주주로 올라선데다 박 회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대동소이한 상태다.
다만 박 회장의 지배력이 워낙 확고한 탓에 휴스틸의 향후 지배구조는 관련 지분이 누구에게 향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휴스틸 주식 191만7838주(지분율 27.72%)를 보유한 최대주주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휴스틸은 지난 2001년 7월 신안그룹에 편입된 곳으로 강관 부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강관 부문에서는 세아제강에 이어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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