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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유럽시장 공략 행보 법인설립, 현지 전시회 참여...메셀로스 판로 확대 차원

김익환 기자공개 2015-03-11 09:43: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9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정밀화학이 유럽법인 설립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말 독일 헤센주 슈발바흐(Schwalbach/Ts)에 위치한 유럽사무소를 법인으로 승격했다. 사무소를 법인화한 것은 제품판매를 비롯한 영업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다.

삼성정밀화학은 "현지 법인 설립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건축용 접착제 원료로 사용되는 메셀로스 현지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교두보를 설립한 삼성정밀화학은 유럽 내 자사 제품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4월 21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유럽코팅쇼에 참가해 부스를 개설하고, 주력제품인 메셀로스·셀룰로스를 전시할 계획이다. 유럽코팅쇼는 2년마다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도료, 코팅, 건축화학 제품 전시회로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013년부터 참가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독일 자브리켄 소재 유럽연구소 내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지 기술센터를 통해 KIST와 손잡고 현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이 유럽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메셀로스 설비 증설과도 맞물린다. 지난 2013년 326억 원을 투자해 메셀로스 공장 증설에 착수한 삼성정밀화학은 내년 4월까지 증설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제품 생산 증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럽 시장 판로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로 각각 1조 2105억 원, 2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은 확대됐다. 삼성정밀화학은 "사업 구조 효율화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손실이 났고, 순이익은 자산매각을 비롯한 기타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5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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