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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영업흑자 냈지만…담합 과징금 '발목' 순손실 1700억 대…과징금만 1000억 대 추정

이효범 기자공개 2015-03-18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3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지난해 영업흑자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부과받은 입찰담합 과징금 때문에 손손익을 잠식 당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의 2014년 별도기준 순손실은 1700억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전년 대비 매출액은 늘어났고 2013년 대규모 적자였던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지난 2013년 사우디 와싯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1·3·4번 공사를 비롯한 해외사업 손실이 불거져 연간기준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원가율이 급등한 해외공사들이 점차 준공 단계에 접어들었고,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공사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공공공사 부문의 원가율 상승압박에도 지난해 3분기까지 61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입찰 담합 과징금에 발목을 잡혔다. SK건설은 호남고속철도, LNG주배관공사,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선, 경인운하, 포항 영일만항 등의 공사 입찰 담합에 연루됐다. 부과받은 과징금 규모만 1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이 157억 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일시에 과징금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하면서 순손실 폭이 커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679억 원에 달하는 금융비용도 손손실을 거든 것으로 보인다.

SK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노력 끝에 2014년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며 "다만 부과된 과징금을 일회성 손실로 반영하면서 순손익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SK건설 주요 담합 공사 과징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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