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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포스코 수사, 사업 영향 없어" 검찰 전방위 수사...사우디 자동차 사업 불똥 튀나

김익환 기자공개 2015-03-17 08:35: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6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사진)은 검찰의 포스코그룹 수사가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검찰 수사가 사우디 국민차 사업을 비롯한 해외사업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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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를 만나 검찰 수사가 대우인터내셔널 사업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제 생각에는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지난 13일 검사와 수사관 40여명을 투입해 포스코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그룹 전현직 임원 10여명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해외 사업을 통한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인수 과정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로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정준양 전 회장의 인수합병 거래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계열사가 대우인터내셔널이다. 아울러 검찰이 비자금 조성의 온상으로 지목한 해외사업에 대해 집중 수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사업 비중이 큰 대우인터내셔널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사우디 국민차 사업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우디 국영자동차회사 지분을 인수해 국민차 사업에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부품을 대우인터내셔널이 자동차 강판을 포스코가 각각 공급하고, 포스코건설이 공장 건설을 맡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검찰 수사를 받게되면서 관련 사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단 우려가 확대됐다.

이에 대해 전 사장이 사업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사업 추이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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