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SK㈜ 합병]다음 수순은 SK텔레콤 분할? SKT, 사업회사-투자회사로 분리 후 지주사에 투자회사 넘기는 방안 유력
정호창 기자공개 2015-04-21 11:19:11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0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SK C&C와 SK㈜ 합병을 결정하며 지배구조 개편 본격화에 착수함에 따라 관련 업계의 관심이 SK텔레콤에 집중되고 있다. SK C&C와 SK㈜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SK텔레콤의 분할을 통한 그룹 지배구조 변경을 다음 수순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SK그룹은 현재 'SK C&C-SK㈜ -SK텔레콤-SK하이닉스·SK플래닛·SK브로드밴드'의 구조로 IT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SK C&C와 SK㈜를 합병해 'SK주식회사'로 지주회사를 통합하더라도 SK텔레콤은 그룹 지배구조상 IT 계열사들을 상위에서 지배하는 중간 회사 위치를 계속 지키게 된다.
이 경우 SK하이닉스와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의 IT 계열사는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돼 향후 사업 다각화나 계열사 설립 등에서 제약을 받게 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지주회사를 정비하고 난 다음엔 SK텔레콤을 통한 IT 계열사 지배구조 정리에도 손을 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권업계 등에서는 SK그룹이 SK텔레콤을 통신업을 영위하는 '사업회사'와 IT 계열사 지분을 손에 쥔 '투자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지주회사에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 전망대로 SK텔레콤 분할 및 합병안이 실행될 경우 SK텔레콤은 중간 회사 역할에서 벗어나 SK그룹의 순수한 통신사로 역할이 변경되고, SK하이닉스·SK플래닛·SK브로드밴드 등의 IT 계열사들은 지주사 SK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위치가 한 단계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최태원 회장 중심으로 SK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명확해지며, 향후 IT 계열사들의 사업 다각화나 해외 사업 등을 위한 손자회사 설립 및 투자 등도 보다 수월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그간 시장이 예상해 온 방향대로 지주회사 통합에 나선 이상 SK텔레콤을 통한 IT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에도 손을 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SK C&C와 SK㈜의 합병 작업을 마친 후 1~2년 안에 SK텔레콤을 통한 2차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관련 작업을 위해선 SK텔레콤이 자사주를 적극 매입하는 게 유리하기에 향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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