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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 문제 해결 눈앞‥SPA 체결 임박 [삼성·한화 빅딜]거래 가격 2000억 후반서 막판 조율중

김일문 기자공개 2015-05-18 06:30: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3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과 한화그룹간 빅딜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거래의 걸림돌이었던 삼성탈레스 잔여 지분 처리를 놓고 한화그룹과 탈레스간 합의점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탈레스는 삼성탈레스 지분 50%에 대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약 3주간의 실사를 마친 한화그룹은 대략적인 인수 가격을 산정하고, 탈레스와 협상을 벌여왔다.

거래 가격은 2000억 원대 후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측이 산정한 삼성탈레스 지분 가치의 차이가 상당했으나 최대한 빨리 거래를 끝마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서로 양보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탈레스 매각을 통해 한국 시장을 철수키로 결정한 탈레스는 3000억 원 이상 받기를 희망했던 반면 한화그룹은 인수 마지노선을 2000억 원대로 설정했다. 하지만 양측이 한발짝씩 물러나면서 2000억 원 후반대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가격 조율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명확한 거래 가격이 도출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양측이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삼성탈레스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게 되면서 자금 부담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테크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삼성그룹에 인수 대금을 2년에서 3년에 걸쳐 매년 일정 금액씩 나눠 지불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삼성탈레스 지분 50% 인수의 상대방은 삼성그룹이 아닌 프랑스 탈레스 본사기 때문에 이번 거래 대금은 한화그룹이 탈레스측에 일시 납부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계획에 없던 삼성탈레스 잔여 지분도 인수하게 됨에따라 삼성그룹이 기존 거래 구조를 다소 변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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