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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네오플럭스, 렌탈시장 투자 인연 '주목' '노비타' 거래 당시 상대방으로 첫 인연..보고펀드는 버거킹도 인수

이윤정 기자공개 2015-05-18 10:16:21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3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디프랜드 인수를 위해 손잡은 보고펀드와 네오플럭스의 국내 렌탈시장 인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보고펀드가 진행하고 있는 3000억 원 규모 바디프랜드 인수 거래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500억 원 투자금 집행을 위한 캐피탈 콜 절차를 밟고 있다.

네오플럭스의 바디프랜드 인수 참여는 인수가 추진되는 도중 보고펀드의 초대로 성사됐다. 딜 사이즈와 투자 이력을 감안했을 때 보도펀드 단독으로 진행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보고펀드는 이례적으로 제3자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는 보고펀드가 최근 LG실트론 투자 실패로 인한 국내 금융권에서의 인수 금융 조달 부담을 덜기 위한 포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디프랜드에 대한 투자 시도가 한 차례 좌절됐던 터라 네오플럭스 입장에서도 보고펀드의 초대가 반가웠다. 작년 미래에셋벤처,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지분 일부를 매각할 당시 네오플럭스도 관심을 갖고 구주 인수를 타진했지만 물량을 배정 받지 못했다.

보고펀드와 네오플럭스의 이번 클럽딜은 국내 렌탈시장에서 연결된 두 하우스의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에는 거래 상대자로 만났다. 2006년 보고펀드는 네오플럭스가 보유하고 있던 노비타 지분 33%를 인수한데 이어 2009년 인적분할을 통해 노비타 비데사업부를 100% 인수하게 됐다. 보고펀드는 노비타 투자를 통해 렌탈업에서의 뛰어난 투자 실력을 보여줬다. 비데를 중심으로 정수기, 가습기로 렌탈 사업을 확대했고 렌탈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노비타 기업 가치는 크게 높아졌다. 그 결과 보고펀드는 2011년 미국 콜러사에 노비타를 900억 원에 매각시키면서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지만 매출의 주 기반은 렌탈이다. TV홈쇼핑 채널과 대형마트, 직영매장을 통한 렌탈 판매가 핵심 매출 구조다. 한 대에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렌탈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최소화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렌탈 산업의 특성상 렌탈 매출채권의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최근 바디프랜드는 구축한 렌탈 판매망을 통해 정수기 렌탈을 비롯해 매트리스, 도정기 판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플럭스가 보고펀드로 매각한 노비타가 빠르게 성장하고 해외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보고 렌탈업종에서의 보고펀드 투자실력에 신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펀드가 네오플럭스 모회사인 두산 그룹과도 여러 딜을 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말 보고펀드는 두산그룹으로부터 버거킹코리아를 1100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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