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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워터, 실사 돌입...IPO '분수령' 신규사업 포함 밸류에이션 산정...결과따라 상장작업 윤곽 나올듯

김시목 기자공개 2015-06-08 09:42:29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4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산출, 상장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워터앤에너지와 상장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지난 달부터 IPO(기업공개)를 위한 실사작업을 시작했다. 실사는 지난 2년간 몸집 불리기에 나서면서 늘어난 신규 사업부문을 포함해 이뤄질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해 지난달 실사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규 사업부문을 포함한 전체 실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한 후 (IPO에 대한)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과 주관계약을 맺고 2013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업황 부진과 실적 저하가 겹치면서 작업을 중단했다. 이듬해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무적 투자자(FI)의 계약 만기(2016년 3월)가 다가오면서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연내 상장이란 큰 틀의 목표를 빼면 세부적인 일정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빠르면 5월 무렵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유야무야 됐다.

이번 실사결과는 IPO와 그 시점을 결정할 분수령으로 파악된다. 과거 실사작업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신규 사업까지 포함해 이뤄진 적은 없었다. 이번 실사 결과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기대치를 충족시킬 경우 상장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기존 외 신규사업에 대한 최종 실사를 마치고 난 후 밸류에이션이 기대치를 충족할 경우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로 기대치를 밑돌면 작업을 재검토하거나 FI 재계약을 통한 상장 연기 등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공단이 전신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하수 및 폐수종말처리장 수탁운영, 오폐수처리시설등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이 지분 62.6%, 핀벤처스가 34.99%를 쥐고 있다. 2014년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2870억 원, 101억 원 가량이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IPO를 위해 인수합병과 합작사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노르웨이, 미국 기업과 잇따라 합작법인(JV)을 세우는 가 하면 신사업을 벌이고 있는 자회사(씨이에스)를 살리기 위해 무상감자를 결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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