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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수출, '중동정세 불안'에 주춤 해외수출 전년비 7.3%↓...정세 안정화로 반등 기대

김선규 기자공개 2015-06-29 08:25: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6일 09: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의 1분기 해외수출이 다소 주춤했다. 수출 텃밭인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한 탓에 수주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불안 요소가 점차 사라지면서 수주가 회복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유나이티드제약의 1분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의 1분기 수출액은 49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3% 감소했다. 이는 주요 수출지역인 중동의 정치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수주가 지연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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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은 저조한 1분기 수출 실적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주춤했던 수출 실적은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에 따른 일시적인 수주 감소 영향으로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 수주 물량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이란, 이집트 등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수주 물량이 감소했다"며 "그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불거진 여러 정치불안 요소가 사라지면서 소강상태였던 수주가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중동지역의 경우 대외적인 변수로 불안정한 탓에 연간 수출 물량이 일정치 않다. 실제 이란향 수출물량은 2010년 234만 달러에서 2012년 1429만 달러까지 늘어났지만 2014년 485만 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의료서비스 시설이 낙후됐고 기초 의약품 수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유나이티드제약은 시장 확대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주력 수출품목은 항생제다. 지난해 항생제 수출을 통해 2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한다. 2008년 157억 원이었던 수출 규모는 2011년 183억 원, 2013년 199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유나이티드제약은 중동국가를 포함해 세계 40여개국으로 항생제를 수출하고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해 1999년부터 미국, 베트남, 이집트 등지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미얀마, 필리핀에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공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선 덕분에 매출규모가 1000억 원 안팎인 중소제약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수출 실적 전망은 우호적이다. 일단 2분기에는 연기된 1분기 항생제 수주 물량까지 확보하면서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력품목인 조영제까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서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하반기부터 소염진통제 클란자CR정,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 등의 개량신약을 앞세워 수출 물꼬를 튼다는 방침이다. 이들 품목은 이미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와 헝가리를 포함한 일부 동유럽국가에 기술수출을 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국 제약사와 79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계약한데 이어 올해도 추가적인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해외공장과 현지지사와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수출경험, 품질경쟁력 등이 해외수출부문에서 유나이티드제약의 강점"이라며 "이와 함께 항생제뿐만 아니라 조영제 등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해외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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