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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사모채로 올해 첫 시장성조달 각종 투자·마케팅 비용 증가…은행권 대출 상환 목적

황철 기자공개 2015-07-02 10:08:05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사모사채 시장에서 올해 첫 시장성 조달을 집행했다. 29일 만기 5년물로 총 500억 원 어치의 채권을 찍었다.

사모사채 특유의 디스카운트는 없었다. 이번 채권 금리는 2.801%로 발행 전일(영업일 기준 26일) 5년물 개별 민평 2.96%(KIS채권평가 기준)보다도 16bp 가까이 낮았다.

국내외 타이어업계에서의 안정적 시장지위와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에비타(EBITDA) 2000억 원 대의 꾸준한 영업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조달자금은 은행권 대출 상환 등 운영자금 용도로 쓰일 전망이다. 차입구조 안정화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향후 대규모 신증설 투자 등이 예고되고 있어 외부 조달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넥센타이어는 2017년 체코공장 신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2년 가량의 시간이 남았지만 금리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최근 경상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 등도 크게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만 별도 기준 576억 원을 집행했다. 전년 동기 480억 원보다 100억 원 가량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 1237억 원의 절반 가량을 판관비로 집행한 것.

이중 경상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는 각각 151억 원, 90억 원을 차지했다. 이 역시 국내외 타이어업계 경쟁 격화에 대비한 투자의 일환이다.

최근 매출채권 등 운전자본 부담 증가로 현금흐름이 다소 꼬인 점도 외부조달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1분기 순운전자본은 4467억 원으로 전년말 3829억 원보다 638억 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영업·잉여현금흐름을 마이너스(-) 상태로 돌려 놓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의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75억 원을 나타냈다. 잉여현금흐름 역시 -488억 원으로 자금 과부족 상태에 놓였다.

향후 적극적 마케팅 기조 유지와 체코공장 신설 투자 등이 맞물릴 경우 외부조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수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벌여 왔다. 그 결과 총차입금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넥센타이어의 1분기말 총차입금은 9187억 원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7110억 원, 2013년 8193억 원, 2014년 8700억 원 등 순증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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