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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 '오픈 비딩' 전환 임박 CS·산은-모간, 매각주관 협업..이달중 티저·IM 발송

한형주 기자공개 2015-07-14 09:04:14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8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팜한농 매각이 사실상 공개경쟁입찰(오픈 비딩)로 전환된다. 새로운 얘긴 아니다. 그간 동부그룹과 팜한농 재무적투자자(FI) 그리고 몇몇 원매자들이 수의계약(프라이빗 딜) 논의를 거듭해 왔으나, 결국 경매에 붙여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FI들은 동부팜한농 매각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오픈 비딩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동부팜한농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산업은행 M&A실 그리고 모간스탠리는 공동으로 경쟁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CS와 산은은 FI, 모간스탠리는 동부가 각각 선정한 주관사다. 이들 하우스가 처음 맨데이트를 부여받을 때만 해도 팜한농 매각 방식을 놓고 동부-FI 간 의견이 갈려 따로 움직여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 매각주체가 옥션을 진행키로 합의한 이상 협업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주관사단은 이달 내로 잠재투자자 대상 티저레터 및 IM(Information Memorandom) 발송을 비롯,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일단 동부와 FI가 보유한 팜한농 지분 전량(100%)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자 측은 내심 7000억 원 이상의 에퀴티 밸류를 기대하는 눈치다.

앞서 동부그룹은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 H&Q 코리아 등 동부팜한농 인수 의사를 밝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과 차례로 프라이빗 딜을 추진했다. 팜한농 FI들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해 양해각서(MOU) 체결엔 이르지 못했다. 최근엔 제3의 인수의향자를 초청, FI 측과 재차 협상을 시도했으나 이 또한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될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팜한농이 매물로 나온 이래 FI들은 줄곧 비딩을 고집해 왔고, 동부는 수의계약을 선호했다 보니 양측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모습도 보였다"며 "이제 공개매각으로 방침이 굳어진 이상 '가능한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공통 관심사만 남게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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