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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 에누리닷컴 인수금융 차환 완료 우리銀-삼성證, 공동 주선…270억 신디케이트론 조달 성공

이동훈 기자공개 2015-08-07 08:39:34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0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고펀드가 에누리닷컴 인수금융(Loan) 차환(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공동 주선을 맡고 있는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은 대주단을 구성해 27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누리닷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대주단은 이날 보고펀드에 27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했다. 이번 대주단은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이 금융 주선사를 맡아 결성됐으며, SBI저축은행, 산은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차입 원금인 텀론(Term Loan) 270억 원과 신디케이트론 이자 지급을 위해 설정되는 한도대출(RCF) 30억 원 등 총 300억 원이다. 텀론은 우리은행 70억 원, 삼성증권이 200억 원을 주선키로 했으며 한도대출 30억 원은 우리은행이 전액 설정키로 했다.

이번 차환 대출의 금리는 선순위 4% 중반 수준으로 결정됐다. 기존 금리보다 50bp이상 낮아졌다. 대출 기간은 5년으로 설정됐다.

보고펀드는 2014년 4월 보고에스피에스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에누리닷컴 지분 80% 58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대주단은 보고에스피에스에 텀론 150억 원, 한도대출 50억 원의 신디케이션론을 제공했다. 향후 인수합병(M&A)에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에누리닷컴에도 한도대출 100억 원도 약정했다. 인수금융 규모로만 따지면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와 같은 액수였다.

에누리닷컴에 배정된 100억 원의 한도대출이 텀론으로 바뀌면서 배당재원은 늘어났다. 보고펀드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170억 내외의 금액은 기존 대출 상환에 쓰고, 100억 원 정도는 배당으로 쓸 예정이다. 리파이낸싱과 함께 '부채를 통한 자본구조 재조정(LR, leveraged recapitalization)'을 동시에 진행하는 셈이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닷컴은 최근 골프장 예약 서비스 대행업체인 그린웍스(브랜드명: 엑스골프)를 비롯해서 택배 조회 어플리케이션 스윗트래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제작사 쉘위애드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M&A를 통해 몸집을 불릴 예정이다. 인수 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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