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스트, 신약개발업체 에이비온 투자 세컨더리펀드로 4만 3000주 인수…신약개발 및 CRO서비스 주력업체
양정우 기자공개 2015-08-06 08:04:39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3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가 신약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바이오업체 에이비온에 약 5억 원을 투자했다.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는 지난달 말 에이비온이 발행한 신주 4만 3000주 가량을 인수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 1700주로, 총 5억 원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TS인베스트는 'TS 2012-5 세컨더리 투자조합'를 통해 투자를 단행했다. 총 300억 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로, 김영호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세컨더리펀드는 벤처기업의 신규 주식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벤처캐피탈 등이 이미 투자했던 주식을 다시 매입해 수익을 올리는 조합이다.
에이비온은 2007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내 학내 벤처로 설립된 뒤 지난해 7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신약 개발 사업과 임상시험위탁연구(CRO)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해 말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총 20억 원을 투자하면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다발경화증용 단백질치료제와 자궁경부암용 핵산치료제(siRNA), 난소암용 항체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발경화증 치료제의 경우 기존 인터페론은 낮은 용해도로 탓에 약물 효과 반감되는 단점이 있었다. 반감기가 짧아 반복 투여(주 1~3회)를 해야 하는 불편도 뒤따랐다. 하지만 에이비온의 개발 중인 카비페론은 높은 약물 효과와 비교적 긴 반감기(월 1회)가 기대된다. siRNA는 현재 약물 및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은 자궁경부암 재발·말기 환자를 타깃으로 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이비온은 지난해 말 기준 신영기 대표가 최대주주(지분 29.82%) 자리에 올라있다. 그동안 벤처캐피탈 여럿에서 투자를 유치해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나우IB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하우스들이 총 95억 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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