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피탈 대주주 신용공여, 자기자본 50% 육박 [여전사경영분석]업계 최고 수준…57개 韓日계열사에 신용공여 제공
이승연 기자공개 2015-08-06 09:29:3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5일 1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캐피탈이 자기자본의 절반 가량을 대주주 신용공여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내 부실 계열사의 금줄을 자처하고 있는가 하면 신격호 총수 일가의 지분이 상당한 계열사에도 대규모의 신용공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5일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의 올해 2분기 기준 대주주 신용공여 규모는 3400억 원으로, 자기자본 7136억 원의 50%에 육박했다. 이는 KT캐피탈의 대주주 신용공여비율(56%) 보다 낮지만 한 자릿대 수준인 현대캐피탈, 아주캐피탈, 효성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들 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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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롯데캐피탈의 대주주 신용공여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당국이 캐피탈사의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에서 50%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 데 따른 것. 호텔롯데에 대한 신용공여가 대부분 리스금융과 대출 등으로 이뤄져 있어 규제 비율을 준수하는 데 있어선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롯데캐피탈은 최대주주 호텔롯데 외에도 57개 한국·일본 계열사 및 관계사에 3000억 원이 넘는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이 중 11곳이 일본 회사로, 롯데캐피탈은 이들에게 227억 원을 신용공여로 지급했다. 이는 고바야시 마시모토 롯데캐피탈 대표이사가 호텔롯데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고 재무책임자(CFO)를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캐피탈은 46개의 국내 계열사에도 2800억 원수준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주로 자금 사정이 열악하거나 혹은 신격호 회장 일가의 지분이 상당한 곳에 신용공여가 이뤄졌다. 롯데캐피탈이 총수 일가의 '사금고'로 쓰여지고 있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일례로 롯데정보통신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신동빈, 신동주, 신영자 남매가 보유한 지분율만 해도 15%에 달한다. 롯데캐피탈은 이 회사에 4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신용공여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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