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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해외시장 진출 '속도' '시네츄라' 미국 임상 2상 진행, cGMP 공장 증설 착수

김선규 기자공개 2015-08-31 09:21: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6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국약품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연물신약 '시네츄라'를 앞세워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해외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도 눈에 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과 안국바이오진단은 한투파로부터 각각 92억 원, 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투파는 운용 중인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안국약품이 발행하는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 각각 50억 원, 42억 원, 안국바이오진단의 CB 50억 원을 인수한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천연물신약 시네츄라와 분자 유전진단 키트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이번에 유입된 자금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cGMP급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국약품의 해외진출 선봉장은 시네츄라다. 시네츄라는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진해거담제 신약으로 2011년 10월 국내 발매 이후 시장점유율 20%대로 올라선 블록버스터급 품목이다. 지난 2013년 다국적 제약사 그라비티바이오와 미국, 유럽에 시판매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맺고 올해 3월에는 이란 현지 제약사인 쿠샨 파메드와 이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시네츄라는 미국과 유럽 등 현지에서의 임상시험 및 개발, 등록,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은 내년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네츄라가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경우 매출액에 따라 최대 4350만 달러의 라이선스 수수료와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안국약품은 한투파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경기도 향남공장에 cGMP급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생산설비 확보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안국약품의 계열사 안국바이오진단도 분자진단 및 면역진단기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안국바이오진단은 DNA칩을 기반으로 하는 분자 유전진단 키트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균인 인유두종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용 DNA칩으로 KFDA(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60여 개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이 매년 14%~16% 성장하고 있어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안국바이오진단의 해외시장 공략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안국약품의 해외사업이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국약품이 글로벌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았고, 천연물·개량신약들이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허가 가능성이 높아 수출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시네츄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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