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트랜잭션뱅킹서도 통합 성과물 '1Q Global CMS' 출시…하나-외환銀 1년 협업 결과물
윤동희 기자공개 2015-09-03 08:23:08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2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출범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통합에 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해외지사의 자금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트랜잭션뱅킹과 관련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한 것. 이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지난 1년 간 협업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KEB하나은행은 지난 1일 기업이 희망하는 전세계 거래 은행에 대한 자금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 자금관리서비스 '1Q Global CMS(원큐글로벌씨엠에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1Q Global CMS'는 해외에 투자한 국내 기업이 해외관계사의 계좌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해외관계사들의 자금현황을 한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해외 현지 KEB하나은행 계좌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의 계좌현황도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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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스템으로는 국내에서 해외 계좌를 모니터링하는 데 하루가 걸렸다. 기존에 국내기업이 해외 자금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A은행에 들어가 로그인을 한 후 잔액을 조회하고, B은행에 따로 들어가 잔액조회를 해야 하는 등 자금보고서를 만드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현지 법인에 자료를 요청해 받는 등 본사에서 직접 숫자를 확인할 길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에 착안해 기업이 해외관계사가 거래하는 은행 계좌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집금 및 배분, 지역별·통화별 자금현황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사실 이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GCMS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당시 담당 부서는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 산하의 트랜잭션뱅킹 태스크포스팀(TFT)이었다. 기업이 GCMS를 사용할 경우 수수료 수입을 얻는 동시에 저원가성 예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이점에 따라 1년 여에 걸쳐 구축했다.
대신 하나은행이 구축한 GCMS의 경우 중국 5대 은행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5대 은행, 5개 민영은행과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계좌 조회만 가능했다. 또한 일종의 암호화된 형태의 통신전문을 통해서만 조회가 가능했기 때문에 편의성이 떨어졌다. 서비스 제공에 2000만 원 가량이 소요되는 등 초기비용도 높아 고객의 진입장벽이 높았다는 지적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통합서비스 출시 준비에 착수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통합은행 신상품으로 내기 위해 합의를 하고 진행해온 내용"이라며 "지난 번(GCMS) 것은 1세대로 이번 서비스는 모기업 중심 서비스에서 관계사 지사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이 보완됐다"고 말했다.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대 언어를 지원하는 점과 통신전문이 아닌 웹(WEB)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GCMS와 비교해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1Q Global CMS'는 해외 진출 기업이 많은 아시아와 미국 등 8개국 27개 은행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이 원하는 국가의 서비스 제공 은행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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