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ICT, 일본계 자금 유입기 '성장 기회'" [thebell interview]유정호 사이버에이전트 한국지사 부사장
김나영 기자공개 2015-09-15 08:18:21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8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모바일 정보통신기술(ICT)은 강하고 역동적이면서도 특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일본의 해외투자 흐름을 타고 아시아로 영역을 확장하면 한국이라는 좁은 내수의 한계를 깰 수 있다"유정호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한국지사 부사장(사진)은 8일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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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에이전트에 따르면 최근 일본 벤처캐피탈은 국내 O2O(Online to Offline) 등 모바일 ICT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그간 일본 벤처캐피탈은 중국이나 동남아에 엄청난 투자를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그나마 투자가 이뤄졌던 편이지만 ICT에서는 사례를 찾기가 힘들다. 거슬러 올라가면 넥슨 정도만 유효한 투자였고 나머지 기업은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했다는 것이 유 부사장의 설명이다.
유 부사장은 "국내 O2O에 주목하는 일본계 자금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관련 벤처기업의 해외진출도 눈에 띄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중국 벤처캐피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투자를 적게 해왔던 일본 벤처캐피탈이 기조를 바꾼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본계 자금이 국내 모바일 ICT에 집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범용성과 역동성 때문이다. 일본의 모바일 ICT는 일부 젊은 층에서는 통하지만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모바일 ICT는 전 계층에 걸친 사용자가 유효 이용 빈도를 늘리며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벤처캐피탈은 물론 관련 대기업들까지도 국내 모바일 ICT 기업을 조인트벤처 등의 방식으로 투자하는 계기가 됐다. 사이버에이전트를 통해 투자하는 일본 민간자금 역시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대기업부터 현금이 많은 재일교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유 부사장은 "플랫폼이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운영체제(OS)만 있다면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에 해외 투자도 성행하게 된 것"이라며 "기존 PC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이 각국의 인프라를 토대로 한 로컬의 성격이 짙었던 것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에 눈을 돌린 일본계 자금의 해외투자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유 부사장은 "해외 확장에서의 승부수는 결국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자생력과 범용 가능한 특유의 기술력이 있느냐로 압축된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모바일 ICT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본계 자금도 한동안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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