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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원전 관리사업 매각 착수 동종 중견기업들과 매매 협상

권일운 기자공개 2015-09-30 10:06:48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2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ICT가 원자력 발전 설비 제어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포뉴텍 매각에 나섰다. 포뉴텍 인수 후보로는 동종 업계 중견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2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최근 100% 자회사 포뉴텍을 매각하기 위해 원매자들을 찾아 나섰다. 포스코ICT는 이르면 추석 연휴 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0월 초 실사를 거쳐 11월에는 거래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스코ICT측에 포뉴텍 인수 의사를 타진한 곳은 동종 사업을 영위하는 석원산업과 이성CNI 등이 있다. 수산중공업 계열인 석원산업은 원전 관련 시공을 주로 하는 전문 건설사다. 이성CNI는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 정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들 외에도 여러 곳의 원매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 조건과 거래 구조는 제각각이다. 기본적으로는 지분매각 형태의 M&A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각자 측은 원매자들이 제시한 조건의 장단점을 따져본 뒤 가장 적합한 조건을 내건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포뉴텍의 전신은 포스코ICT가 지난 2012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한 삼창기업이다. 포스코ICT는 당시 100% 자회사로 포뉴텍을 설립한 뒤 삼창기업의 원자력과 플랜트 사업부를 1023억 원에 인수했다. 포뉴텍은 이후 포스코ICT의 원전 제어(PLC) 사업부까지 양수해 원전 제어·관리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준양 회장 시절 포스코가 잇다라 부실 M&A에 나섰다는 논란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포뉴텍도 유탄을 맞았다. 포스코ICT는 당시 500억 원대 자본잠식에 빠져 계속기업 존속능력 의문 판정을 받은 삼창기업을 1000억 원 넘는 가격에 인수했다는 이유로 구설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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