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주택, 잇단 공공택지 확보 '잘 나가네' 분양 늘리며 택지 소진…미래일감 공공택지 확보 '든든'
고설봉 기자공개 2015-09-24 08:4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2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 분양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금강주택이 최근 잇따라 공공택지 확보에 성공했다. 그간 확보해 놓은 공공택지에 주택을 분양하며 미래 일감인 택지가 거의 소진됐지만 추가로 알짜 택지를 확보했다.금강주택은 올해 공공택지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울산 송정지구 B7블록을 낙찰받았다. 아파트 544세대를 지을 수 있는 3만 4181㎡ 토지로 가격은 513억 원이다. 금강주택은 계열사인 펜트리움개발을 동원해 택지를 거머줬다.
앞서 금강주택은 LH 부산·울산본부로부터 울산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대행개발사업자로 선정돼 공사비 일부를 C1블록 택지로 받았다. C1블록은 임대주택부지로 송정지구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유일하게 85㎡(가구당 면적)가 넘는 임대주택용지다.
금강주택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전국 3곳에서 아파트 2163채를 분양한 데 그쳤지만 올해는 동탄2신도시에서만 3개 블록, 2355가구를 분양했다. 이어 그동안 확보해 놓은 수도권 및 부산지역 공공택지에 주택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금강주택은 지난 5월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2차가 대박 나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5년 이상의 임대기간 이후 구입 결정이 가능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공급돼 초기에 완판됐다.
이어 분양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3차도 전 가구 계약을 마치며 순항했다. 9월부터 분양중인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4차도 기존 공급된 아파트들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금강주택은 최근 기존 확보해 놓은 공공택지를 활용해 주택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탄2신도시 4차를 포함해 군포 송정지구와 화성 송산지구, 부산 명지지구 등에서 총 3665가구를 분양한다.
잇따른 분양에 금강주택이 보유한 택지는 올해 대부분 소진된다. 그러나 이번 울산 송정지구 택지 2곳을 낙찰받으며 미래 일감인 택지를 확보했다. 또 남양주 다산 지금지구 택지도 내년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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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주택은 매출액의 대부분을 주택 분양 사업에서 발생한다. 자체 시행과 시공을 통합해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금강종합건설에 일부 일감을 나눠주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금강주택의 매출액은 1594억 원이다. 이중 공사수입은 900억 원, 분양수입은 653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85억 원, 순이익은 17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인 금강종합건설은 매출 641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순이익 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의 99.4%는 금강주택으로부터 따낸 공사수입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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