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WHO 실사 받았다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 PQ 완료, 국제입찰 경쟁력 기대
김선규 기자공개 2015-10-07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5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명과학이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5가 동결혼합백신 '유펜타'에 대한 사전적격심사(PQ)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보다 심사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오는 11월 중순까지 PQ인증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5일 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지난 9월 중순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에 대한 WHO의 사전적격심사(PQ)를 마쳤다. WHO PQ는 UN 산하기관(UNICEF, PAHO 등)과 대규모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다. PQ인증을 받을 경우 연간 4000억 원 규모의 5가 혼합백신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PQ인증은 오는 11월 중순쯤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WHO는 실사가 끝난 이후 두 달간 내부 협의를 걸쳐 PQ 통과 여부를 발표한다. LG생명과학은 PQ인증을 무리 없이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신 국제 입찰 시장에서 목표 시장점유율도 20% 이상으로 잡을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말 필리핀 영유아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펜타'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예상보다 빠른 시일 안에 임상을 마친 덕분에 WHO PQ 심사도 두 달 이상 앞당겨졌다.
5가 액상혼합백신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 혼합백신이다. 현재 5가 액상혼합백신의 WHO PQ 인증을 보유한 업체는 6개사에 불과하다. 그만큼 시장 경쟁이 제한적인 시장이다.
LG생명과학은 PQ인증으로 UN 산하기관(UNICEF, PAHO 등)에서만 연간 6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 입찰에 성공할 경우 남미,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 개별 수출이 가능해 연간 매출액이 900~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는 기존 혼합백신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고, 진입장벽이 높아 LG생명과학의 차세대 캐시카우(cash cow)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