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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불 외평채 발행 추진...첫 '위안화 외평채' 검토 [Korean Paper]이달 주관사 선정할듯…S&P 등급상향 영향도 관심

정아람 기자공개 2015-10-15 10:02:3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4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연말을 전후로 약 5억 달러 안팎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통화 다변화 차원에서 사상 첫 위안화 외평채가 발행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주요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벤치마크 사이즈의 외평채 발행 주관사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16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주관사 선정 및 발행 구조 산정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RFP에 발행 예정 통화로 미국 달러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를 제시해 위안화표시채권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부는 2014년 10월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준비자산통화(Reserve Currency)로서 위안화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업계에서는 미 달러화와 위안화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주관사 선정도 위안화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곳 위주로 꾸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발행 시기는 이르면 2015년 11월 또는 135일 룰에 따라 달러화채권 발행이 재개되는 2016년 1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정부의 외평채 발행은 2014년 6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정부는 10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글로벌본드와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유로화채권 등을 발행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가 올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점이 외평채 발행에 미치는 영향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2015년 4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3'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했으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9월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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