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매일유업, 계열사 채무보증 늘어 커피전문점 '폴 바셋' 등 지원 강화, 재무 부담 제한적
이효범 기자공개 2015-12-10 08:26:1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일유업이 계열사에게 제공한 채무보증 규모가 수년째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커피전문점과 테마농원, 식자재유통 등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 설립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올해 9월 말 기준 계열사에 제공한 채무보증액은 387억 원이다. 지난해 225억 원에서 71.79%(162억 원) 늘었다.
계열사인 레뱅드매일에 72억 원, 상하농원에 24억 원, 엠즈푸드시스템에 36억 원, 엠즈씨드에 174억 원의 채무보증을 각각 제공했다. 또 본만제와 엠즈베버리지의 채무 25억 원과 56억 원에 보증을 섰다.
계열사 채무보증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1년 말 83억 원이었던 채무보증은 2012년 133억 원, 2013년 160억 원, 2014년 225억 원, 2015년 9월 말 387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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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엠즈씨드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말 기준 엠즈씨드에게 42억 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했으나 올해 174억 원으로 불어났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9년 '폴 바셋'이라는 브랜드로 커피전문점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13년 커피전문점 사업을 분할해 엠즈씨드를 신설했다. 사업분할 전 18개점에 그치던 폴바셋 매장은 지난해 42개점으로 늘었다. 올해는 7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상하농원에 대한 채무보증도 지난해 12억 원에서 2배로 늘렸다. 상하농원은 농촌형 테마공원 사업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다. 매일유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으로 내년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식자재유통 계열사인 엠즈푸드시스템에 대한 채무보증이 지난해 15억 원에서 올해 36억 원으로 늘었다. 베이커리업체인 본만제에 대한 채무보증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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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계열사 채무보증이 증가하는 것은 매일유업이 유가공제품에 집중돼 있는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은 매일유업의 보증을 앞세워 자금을 조달했다.
매일유업의 사업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매출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매출액 중 분유, 시유, 발효유 등의 주력제품의 매출액은 56.63%에 달했다. 음료 및 기타부문의 매출은 43.37%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분유, 우유, 발효유를 제외한 매출규모는 70.13%에 달했다.
매일유업은 오는 2020년 매출액 3조 2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계열사 채무보증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며 "우발채무가 현실화 되더라도 재무적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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