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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해외 매출 기대감 '솔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공급계약 증가, 수출통관 실적도 전년비 231% 급증

김선규 기자공개 2015-12-18 08:30:21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7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의 해외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체결한 공급·판매 계약 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수출통관 실적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유럽과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192억 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올해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4차례에 걸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판매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금액은 4643억 원으로 전년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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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글로벌 판매를 맡고 있는 자회사다. 셀트리온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해외 파트너를 통해 판매한다. 양사간의 늘어난 계약규모를 통해 셀트리온의 해외 판매가 증가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양사간의 계약 규모 증가가 수출통관 실적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도 셀트리온의 해외 매출 증가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1월 누적 수출통관 실적은 5억3096만 달러(6257억원)로 전년동기보다 231% 늘었다. 올해부터 램시마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화이자 등 마케팅 파트너로부터 2차 주문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과 일본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램시마의 유럽 판매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헝가리 수출액은 1억7166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1배 급증했다. 램시마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의 유럽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수출액도 크게 뛰었다. 올해 11월 말까지 누적 수출액은 1억2514만 달러로 전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램시마 판매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은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가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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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관계자는 "해외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제품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작년에 비해 제품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램시마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오리지널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 출시 1년 만에 5~6%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와 폴란드 등에서는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향후 램시마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램시마는 미국 FDA 최초로 BPCIA(Biologics Price Competition and Innovation Act, 생물학적 제제 약가경쟁 및 혁신법)에 따라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10월에는 추가 자료제출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시판 허가가 결정되는 FDA 관절염 자문단 회의에서 최종 판매 승인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내년 시판 허가를 받는다면 산도즈의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암젠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보다 6개월 가량 먼저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램시마 계열 TNF-알파억제제의 시장 규모는 7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 만료로 램시마의 향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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