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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분양 신바람 타고 재무구조 개선 박차 [건설리포트]분양대금·공사비 유입…이익잉여금 쌓이며 자본금 불어

고설봉 기자공개 2015-12-22 08:27:0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8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수도권에까지 진출하며 사세를 넓히고 있는 서한이 올해 3분기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2015년 서한의 재무구조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서한의 부채비율은 159.61%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84.03%대비 약 30%p 가량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지난해 분양 물량을 늘리며 단기차입금과 매출채권이 급증했지만 아파트를 완판하고, 공사도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빠른 속도로 자금사정이 좋아졌다.

서한이 지난해 자체 분양한 단지들과 올해 신규 공급한 아파트 단지들에서 분양대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착공한 사업장들에서 공사비가 들어오면서 수익이 불어났다. 특히 원가율이 지난해 대비 약 3%가량 개선되면서 수익 폭을 키웠다. 서한의 올해 3분기 원율은 85.82%로 지난해 동기 88.35%대비 약 3%가량 떨어졌다.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서한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288억 원, 순이익 245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영업이익 17.07%, 순이익 30.31% 각각 상승했다.

서한 주요 재무현황

불어난 수익은 이익잉여금으로 쌓여 자본금을 살찌웠다. 서한의 2015년 3분기 자본총액은 142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199억 원대비 약 223억 원 늘었다.

지난 1년간 서한은 주택사업 호황기를 맞아 회사 연간 매출액 약 3000억 원의 10%를 웃도는 자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쌓았다. 올해 3분기 서한의 이익잉여금은 866억 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동기 529억 원 대비 무려 337억 원 증가했다.

다만 부채총액은 소폭 늘었다. 기타유동부채와 장기차입금이 불어나면서 부채를 키웠다. 올해 3분기 서한의 유동부채는 72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370억 원대비 356억 원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차입금은 85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772억 원대비 81억 원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기타유동부채의 경우 초과청구공사, 분양선수금 등 대부분 아파트 분양 및 건설 공사에서의 공사비 정산과정에서 미리 받아놓은 수익으로 부실 우려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선수금이 592억 원으로 아파트 공사 및 입주 완료 시점에 수익으로 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차입금의 경우 대부분 아파트 자체 분양 사업을 위해 조달한 PF 대출이다. 이 부분 역시 아파트 공사 및 입주 완료 시점에 대부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차입금 규모는 소폭 줄었다. 올해 3분기 서한의 단기차입금은 73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동기 233억 원 수준에서 약 1년만에 160억 원의 부채가 감축됐다.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자체사업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조달한 PF 대출을 분양이 잘 마무리 되면서 일부 상환하거나, 장기차입금으로 돌리면서 단기차입금 규모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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