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하이랜드, 2000억원 헬스케어펀드 조성 국민연금 섹터펀드 자금 출자 신청할 듯
권일운 기자공개 2015-12-28 09:06:3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4일 0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 하이랜드캐피탈과 2000억 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 조성에 나선다. 스톤브릿지-하이랜드는 국민연금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마련한 섹터펀드 자금을 토대로 헬스케어 펀드를 만들 방침이다.24일 사모투자(PE)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최근 하이랜드와 함께 공동 운용사(Co-GP) 형태로 2000억 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스톤브릿지와 하이랜드는 국민연금에서 1000억 원을 출자받고, 나머지 1000억 원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할 방침이다.
스톤브릿지-하이랜드는 국민연금 섹터펀드 수시출자 사업을 활용할 방침이다. 섹터펀드는 국민연금이 성장성·기술력·국제경쟁력을 겸비한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신설된 펀드다. 섹터펀드에 할당된 금액은 총 5000억 원으로, 스톤브릿지-하이랜드는 이 가운데 1000억 원을 수시출자 요청할 계획이다.
코렌텍과 녹십자 혈액제제 사업부 등 헬스케어·제약산업 투자 경험이 풍부한 스톤브릿지는 올 초 국민연금이 섹터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 스톤브릿지는 국민연금 측이 내건 '해외 운용사와 컨소시엄 구성 우대' 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랜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미국 댈러스에 기반을 둔 하이랜드는 헤지펀드와 스페셜 시추에이션(SS) 펀드, 부동산 펀드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대체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헬스케어 또한 하이랜드가 중점을 두는 분야 중 하나다. 하이랜드의 국내 법인인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코리아는 지난 8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출자한 글로벌헬스케어펀드 운용사 공모에 우리프라이빗에퀴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제안서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펀드 조성이 성사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이 공석인 까닭에 출자 사업을 실무자들의 의사결정대로만 진행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PE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나 최소한 기금운용본부장의 면면이 확정돼야 섹터펀드 출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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