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 M&A펀드 클로징…'공제회'가 좌우 615억 규모로 2차 클로징해야…행공과 군공 출자사업에 기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6-01-04 08:35:59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성장전략 인수합병(M&A)펀드'의 2차 '클로징'을 위해 펀딩 작업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앞서 지방행정공제회(POBA)는 출자를 확정한 가운데 향후 군인공제회의 선택이 펀드레이징 성패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M&A펀드는 지난 10월 438억 규모로 1차 클로징됐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이 M&A펀드 운용사로 HB인베스트를 뽑을 당시 결성 예정액(615억 원)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 '알짜' 투자처를 여럿 확보한 상황에서 펀드 운용을 먼저 시작하자는 게 회사측의 구상이었다.
HB인베스트는 M&A펀드로 투자에 나서면서도 2차 클로징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조였다. 올해 말까지 615억 원으로 펀드를 키우기 위해선 200억 원 가량을 추가로 확보해야 했다.
펀드레이징 타깃은 '공제회'였다. 아직 행정공제회와 군인공제회가 올해 출자사업을 끝내지 않은 상황. M&A펀드를 기반으로 지난 10월 행정공제회 출자사업에 지원했고, 연이어 12월에도 군인공제회의 출자사업에 도전했다. 국민연금공단의 출자사업에도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두 공제회에 좀더 무게를 실었다는 후문이다.
행정공제회에서는 낭보가 전해졌다.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운용사로 낙점을 받은 것. 더구나 HB인베스트와 함께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 총 4곳 벤처캐피탈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HB인베스트는 이 출자사업에 총 100억 원을 펀딩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100억 원은 군인공제회의 최후 선택에 달려있다. HB인베스트는 이달 초 진행된 출자사업에 지원한 후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18일 2차 구술심사(PT)를 실시했고, 내달 중순 운용사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총 13곳의 하우스가 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HB인베스트를 포함해 9곳으로 운용사 후보가 압축됐다.
HB인베스트 관계자는 "내부에선 2차 PT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군인공제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A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가 한 해에만 2000억 원을 지원하는 주력 출자사업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벤처 M&A' 분야에서 HB인베스트와 TS인베스트가 운용사로 선정됐다.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주목적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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