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JB금융, 투뱅크 손잡고 수도권 공략 강화 투뱅크 간 교차 서비스 실시…기존 기반지역보다 수도권서 효과 발휘 예상
한희연 기자공개 2016-01-04 13:12:1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1: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와 수도권 공략을 위해 투뱅크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같은 계열사 내 은행 영업점 인프라를 공유하며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영업 효율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다음달 5일부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창구에서 두 은행 계좌의 입금과 지급, 통장이월 등 교차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JB금융지주도 내달 6일부터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서비스를 교차로 제공할 계획이다.
두 금융그룹의 은행 계열사 영업점 공동 활용은 지난 22일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른 것이다. 그룹 내 내 두개의 은행 계열사를 가진 경우 갖고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고객 서비스 제공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한 조치다.
현재 투뱅크 체제인 금융그룹은 BNK금융과 JB금융이다. 두군데 모두 지방금융그룹인 탓에 계열 은행들이 각자의 지역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어 기존 지역 기반에서는 교차서비스가 크게 의미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지방금융회사들이 공들이고 있는 수도권이나 충청지역의 경우 한 그룹 내 투뱅크가 힘을 합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B금융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영업창구 공동활용 업무 위수탁을 통해 양행 간 입금, 지급, 조회, 통장정리, 재발행, 제 증명서 발급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거래은행 영업창구(지역별, 은행별)에 대한 제약 없이 편리하게 같은 그룹 내 은행 거래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현재 광주은행은 134개, 전북은행의 101개의 영업점 네트워크를 전국에 갖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경우 역외진출을 경영 전략으로 내세우며 활발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수도권 지역 고객들에게도 한발 더 가까이 설 수 있게 됐다"며 "기존 거래고객은 물론 잠재고객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BNK금융도 마찬가지다. 이번 교차 서비스 실시로, 부산은행 고객이 경남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입·지급 업무를 보거나 경남은행 고객이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통장이월, 통장정리, 거래내역 조회가 가능해져 사실상 동일한 은행을 거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입금업무가 가능한 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과, 적립식 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이며 지급업무와 통장이월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 또 BNK금융은 내년 1월 중순부터 부산은행 김해공항지점을 통해 경남은행 인터넷·모바일 환전고객에 대해 외화실물 지급대행 서비스도 실시한다.
BNK금융 관계자는 "양 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편의성 증대와 함께 투 뱅크 체제 하에 시너지 확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그룹 내 캐피탈, 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와 연계한 공동 금융상품도 출시해 한층 폭 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