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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글로벌본드로 외화 조달 '스타트' 3억 달러 규모 발행...주관사 바클레이즈·BNP파리바·모간스탠리

이길용 기자공개 2016-01-06 08:42:5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5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중부발전이 이르면 이달 중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 선정 등 사전 작업은 마쳤으나 이달 말까지 국제금융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발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이달 중 글로벌본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3억 달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행을 위해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모간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달 말까지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했고 중국 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쉽사리 발행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4년부터 정부가 공기업들의 부채를 감축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후 공기업들은 차입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신보령 1·2호기, 서울복합 1·2호기 신축 등으로 자금 소요가 많아 지난해 원화채로 1조 원을 조달했다. 채권 시장에서 활발한 조달을 이어간 만큼 올해는 차입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면서도 북빌딩(수요예측) 과정에서 수요가 몰리더라도 증액 발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중부발전은 글로벌본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3월 만기가 도래하는 2억 달러의 글로벌본드를 차환할 방침이다. 이 채권은 2006년 발행됐으며 쿠폰금리는 5.5%다. 대한민국의 신용등급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면서 조달 금리는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014년 2월 6년 만에 5년물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를 발행했다. 당시 북빌딩에 15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25억 달러가 모였다. 금리는 미국 3년물 국채수익률(3T)+135bp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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