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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오너3세 주지홍, 상무 승진 '승계 속도' 합병 등 지배 구조개편 후속 조치, 지배력 강화

이호정 기자공개 2016-01-07 08:28:5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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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홍 사조대림 상무
사조그룹 오너 3세인 주지홍 사조대림 총괄본부장이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조해표의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작년 계열사 간 지분 매각과 합병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편한데 이어 경영권 승계의 후속 차원으로 분석된다.

6일 사조그룹은 12명에 대한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인우 사조해표 대표이사 겸 사조대림 대표이사가 사조그룹 식품총괄사장으로 보직발령 났다. 또 김일식 사조오양 대표이사는 사조대림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게 됐다. 이외 김상훈 사조해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전남근 사조대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사조해표 상무이사로 승진한 주지홍 상무다. 주 상무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향후 수년 내 그룹을 이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승진도 이에 대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주지홍 상무는 2006년부터 경영 수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해표, 사조씨푸드 등 주력계열사의 등기이사에 올랐다. 대내외적으로 차기 총수로 거론된 것도 이 시점부터다.

더욱이 주 상무의 동생이었던 고(故) 주제홍 사조오양 이사가 러시아에서 급작스런 사고로 사망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한층 빨라졌다. 계열사 간 지분 정리를 통해 사조시스템즈를 정점으로 사조산업 → 사조대림 → 사조오양으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여기에 주진우 회장이 지난해 8월 사조산업 주식 50만 주를 330억 원에 사조시스템즈에 넘기면서 이 회사 최대주주인 주지홍 상무의 그룹 지배력이 강화됐다. 주 상무가 사실상 지난해 사조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셈이다. 따라서 이번 승진을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영성과에 따른 승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주진우 회장이 경영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만큼 경영권 승계 연결해 보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사조그룹 2016년 정기 임원인사 내용]

<보직발령>
▲사조해표 대표이사 겸. 사조대림 대표이사 이인우 -> 사조그룹 식품총괄사장
▲사조오양 대표이사 김일식 -> 사조대림 대표이사 내정 (겸. 사조오양 대표이사)

<승진>

□ 사조산업
▲상무이사 임채옥 ▲이사 임태기

□ 사조해표
▲사장 김상훈 (사조해표 대표이사) ▲상무이사 주지홍 ▲상무이사 이종헌 ▲이사대우 최영주

□ 사조대림
▲부사장 전남근

□ 사조오양
▲상무이사 김삼영
▲이사 장희섭

□ 사조화인코리아
▲이사대우 조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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