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오너 3세 '주지홍', 경영승계 굳히기 시스템즈·인터내셔널 합병, 사조산업 지배력 ↑ '수직계열화'
길진홍 기자공개 2015-12-10 08:26:2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그룹 경영권 승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사조시스템즈와 사조인터내셔널이 합병을 단행했다. 두 업체는 주진우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사조대림 총괄본부장(사진)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합병을 통해 그룹 핵심인 사조산업 지배를 일원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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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주지홍 본부장으로 지분율이 35.6%에 달했다. 주 본부장은 합병 전 사조시즈템즈와 사조인터내셔널 지분 40.82%와 47.28%를 각각 보유했다. 발행주식 증가로 지분율이 소폭 희석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 본부장은 그러나 합병을 통해 사조산업에 대한 지배를 일원화하고, 수직 계열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합병 과정에서 사조인터내셔설이 보유한 사조대림(3.84%), 사조산업(6,78%), 사조해표(1.4%) 지분이 사조시스템즈로 귀속됐다.
특히 그룹 핵심인 사조산업에 대한 사조시스템즈의 지분율은 11.97%에서 18.75%로 늘었다. 주지홍 본부장을 시작으로 '사조시스템즈→사조산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갖춰졌다. 사조산업은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해표, 사조씨푸드 등을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지홍 본부장은 직접 소유 지분을 합칠 경우 사조산업에 대한 지배 지분이 22.62%에 달한다. 합병전과 지분율이 동일하지만 사조시스템즈와 사조인터내셔널로 이원화된 사조산업 등 주력 계열사 지배력을 한 데 모으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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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병은 최근 사조그룹 경영권 승계의 후속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창업 2세인 주진우 회장은 올 들어 잇달아 사조사업 지분을 주지홍 본부장 측에 몰아줬다. 지난 8월 보유 중인 사조산업 지분 50만 주를 사조시스템즈에 처분했다. 사조시스템즈는 단숨에 사조산업 지분 10%를 보유한 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사조해표도 사조산업 주식 25만주를 주지홍 본부장(10만주)과 특수관계인에 처분했다.
주 본부장과 사조시스템즈는 이후 지속적으로 사조산업 지분을 사들였다. 업계는 주 본부장이 사조산업 추가 지분 취득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주진우 회장이 보유한 사조산업 지분은 19.94%이다. 주식 처분을 통해 단계적으로 장남과 사조시스템즈에 힘을 몰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오너 자제 지분이 높은 회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합병을 단행했다"며 "지배구조 개편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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