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1월 07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L투자자문이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했다. 리운(利運)자산운용이라는 새로운 상호명도 이미 정했다.지난 4일 금융위원회는 리운과 웰스,피데스,한국대안투자,DS,V&S자산운용 등 기존 투자자문사 6곳과 신규사업자인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했다.
리운자산운용의 전신인 EL투자자문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주식과 선물옵션운용을 담당했던 김병국 대표가 지난 2012년에 설립했다.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PO(기업공개) 자문업무를 주로 해왔다.
리운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이찬교 사장을 영입하면서 운용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現 유안타증권) 출신인 이 사장은 현재 (주)바이오인프라와 (주)에스엘에스의 비상근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리서치 능력이 탁월하다는 게 EL투자자문 측의 설명이다. 같은 시점에 유상증자도 마쳤다. 현재 자본금은 24억 5천만 원으로 사모펀드 등록 조건(자본금 20억 원)을 충족한다.
리운자산운용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은 공모주펀드다. 축적된 데이터가 많고 지금까지의 IPO 자문 성과가 뛰어났던 점을 고려해 공모주 분야를 주력으로 삼았다. 목표수익률은 10%다. 지난 2012년 이후 자문에 참여한 상품의 연평균수익률이 40% 정도 되는 만큼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공모주펀드는 2월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공모주펀드의 총 운용자산(AUM)은 700억 원을 넘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포트폴리오가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고 공모주배정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향후에는 성장산업 종목을 5년 이상 담는 장기투자펀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리운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펀드를 주력으로 삼아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하기 보다는 리운자산운용만의 강점에만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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