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왕' 조성진의 두번째 승부수 '퓨리케어'이어 '휘센듀얼에어컨' 출시…에어솔루션사업부 맡은 후 공격행보
이경주 기자공개 2016-01-13 08:13:2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2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2일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는 숨은 의미가 있다. 에어케어 사업을 새롭게 맡게 된 조성진(사진) H&A사업본부 사장이 두 번째 야심작을 소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조 사장은 이 제품 개발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관여한데 이어 행사 발표회 인사말까지 직접 작성할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조 사장이 에어케어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며 "‘휘센 듀얼 에어컨'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조 사장이 모든 단계에 일일이 관여해 완성시킨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사 인사말까지 직접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이날 오전 11시 간담회 장에 들어선 조 사장은 자신이 직접 쓴 인사말을 낭독했다. 공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오늘은 세탁기가 아니고 에어컨 이야기를 하겠다. 세상에 없던 세 가지 제품을 소개한다. 사용자 맞춤형 에어컨과 스마트 공기청정기, 100미터 용량의 강력한 제습기다. 그런데 이 제품은 사실 하나다. 세 가지 제품을 하나로 융복합 시켰다"
그는 이어 제품특성을 직접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다. 그러다보니 인사말이 7분을 넘겼다. 제품 소개를 맡은 다음 순서 직원은 비슷한 말을 반복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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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이 에어케어 사업을 맡게 된 것은 재작년 말이다. 세탁기와 냉장고를 만드는 HA사업본부가 에어케어 사업을 하는 AE사업본부와 통합돼 H&A사업본부로 만들어지면서 HA사업본부를 이끌던 조 사장이 에어케어 사업까지 총괄하게 됐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조 사장은 자타 '세탁기왕'으로 에어케어 사업은 조 사장에게 미개척지다. 하지만 조 사장은 에어케어에 강한 애착을 갖고 도전했다. 첫 번째 작품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브랜드 '퓨리케어'였다. 이 브랜드는 시장 출시 후 3개월 동안 매출이 200%나 늘어나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조 사장은 3개월 만에 다시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조 사장의 도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조 사장이 맡고 있는 H&A사업본부는 LG전자의 '기둥'이다.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 LG전자 전체 영업이익(8433억 원)의 91%가 H&A사업본부(7669억 원)에서 나왔다. 다른 MC사업본부, HE사업본부, VC사업본부는 모두 적자였다.
'휘센 듀얼 에어컨'의 성공으로 '세탁기왕 조성진'의 무한도전이 계속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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