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자문형 ETF 출시...V&S자문 참여 상장신청서 제출…에프앤가이드 셀렉트밸류 지수 추종
강우석 기자공개 2016-01-18 10:05:1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0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자문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가치투자 하우스인 V&S투자자문이 지수종목 선정 시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 KStar V&S 셀렉트밸류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상장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늦어도 내달 초에는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투자자문사의 자문서비스가 포함된 ETF는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KB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이 자문형 ETF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셀렉트밸류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상장기업들 중 내재가치가 우수한 기업들을 선별해 산출된다. 동일가중방식에 종목 별 등급 순위(6등급)를 차등 적용한다.
편입종목들은 두 차례의 정량평가와 한 차례의 정성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정량평가에서는 시가총액(500억 원) 및 60일 일평균거래대금(1억 원) 이상인 종목을 추려낸 뒤 EV/EBITDA, PER, ROE 등 주요 재무비율 등을 바탕으로 남은 종목들의 순위를 매긴다. 여기서 상위 20% 안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V&S투자자문은 이 정성평가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종목들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지수구성 종목에 대한 평가자문 △추천된 포트폴리오 종목 중 펀더멘털 등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시 특별 편출 추천 △지수 운용과 관련된 부수적인 자료 제공 등을 에프앤가이드에 제공한다. 정량 및 정성평가를 통해 매겨진 종합순위를 바탕으로 에프앤가이드는 지수에 편입할 30개 내외의 종목을 택하게 된다.
종목선정을 자문하게 된 V&S투자자문은 VIP투자자문·한가람투자자문 등과 함께 대표적인 가치투자 하우스로 꼽힌다. 지난 9월 기준 8883억 원의 수탁고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74%가 연기금, 보험사,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4일에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쳐 사모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박스권에서 초과수익을 내기 어려운 대부분의 ETF와는 차별화된 지수를 추종한다"며 "기존 ETF상품의 대안으로 나왔던 스마트베타의 연장선상에 있는 콘셉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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