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국내 주요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들의 투자 알고리즘을 한곳에 모아둔 플랫폼을 선보인다.여러 업체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 담아 상품을 출시하고, 투자자들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업체의 상품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이르면 내달 하순께 '로보어드바이저 마켓(가칭)'을 론칭한다. 일임형으로 운용되며 대우증권 계좌를 이용해 주식·ETF 등을 매매한다. 초기 로보어드바이저 마켓은 쿼터백투자자문, 디셈버앤컴퍼니 등 선두권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 2~3곳과 협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쿼터백투자자문과 디셈버앤컴퍼니는 현재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서 실질적인 투자 알고리즘을 제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벤처기업들이다. 쿼터백투자자문은 최근 국민은행과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신탁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핀테크 분야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디셈버앤컴퍼니의 시장 데뷔를 주목하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가 보유한 핀테크 기술은 1만개 이상 개인별 계좌의 투자 전략을 모두 다르게 적용할 수 있어 금융권에서도 혁신적인 알고리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고객 계좌별로 자동으로 트레이딩을 해 주는 상품이 개발될 것"이라며 "전세계 대부분의 금융상품을 고객 계좌별로 서로 다르게 매매하게 되는 세계 최초의 플랫폼이 될 것"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현재 벤처기업들의 투자 알고리즘과 증권사의 서버 시스템을 맞추는 막바지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출시되는 상품의 최저가입금액은 현재 시중에 나온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보다 훨씬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쿼터백 R-1'의 최저가입금액은 2000만 원이다. 판매 및 운용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향후 협업할 벤처기업들을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우증권과 로보어드바이저 MOU를 체결했던 AIM, 데이터앤애널리틱스 등이 차기 후보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원트랜스폼과 파트너쉽 체결
- hy, 계절 맞춘 '잇츠온 박속 연포탕' 신제품 출시
- 'e빔 전문' 쎄크, 수요예측 흥행...IPO 공모가 최상단 확정
- [i-point]미래아이앤지, 수협은행에 'SWIFT ISO20022' 솔루션 공급
- 넥슨 '카잔' 흥행 비결은 '보스전·최적화·소통'
- [WM 풍향계]"금 팔까요? 살까요?" 엇갈리는 문의 급증
- 오라이언 이성엽, '메자닌' 안목 적중…코벤 성과 눈길
- 제일엠앤에스, CB 투자 운용사 어쩌나
- [2025 주총 행동주의 리포트]표대결 아닌 설득에 초점…트러스톤 '대화형 주주행동'
- 연금 통합한 우리은행 WM그룹, 컨설팅 파트 간판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