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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제재 해제' 대림산업, 사우스파 준공 눈앞 2009년 이후 공사 지속, 신규 발주 프로젝트 수주 관심

고설봉 기자공개 2016-01-21 08:17:5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9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이란 제재 해제로 현지에서 추진하던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마무리 짓게 됐다. 대규모 공사 준공과 맞물려 발주가 예정된 신규 프로젝트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금명간 이란에서 공사 중인 사우스파 12단계 액상처리시설 및 유틸리티 프로젝트 패키지2(이하 사우스파 프로젝트)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14년 말 공사를 모두 마쳤지만, 그동안 이란 제재 여파로 준공을 미뤄왔다.

사우스파 프로젝트는 그동안 국내에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이란 제재 속에서도 공사가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림산업이 사우스파 프로젝트를 수주한 시점이 이란 제재 이전이고, 제재법안 시행세칙에 건설 분야가 제외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대림산업은 2009년 하반기 사업에 착수해 2014년 하반기 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발주처로부터 공사비도 정상적으로 지급 받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우스파 현장은 이미 기계적인 완공은 끝났고, 공사비도 다 받았다"며 "현재 관리차원에서 직원 일부가 상주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정식으로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9년 9월 이란국영석유회사의 계열회사인 페트로파스(Petropars Ltd.)사로부터 공사를 따냈다. 사우스파 가스전 내에 액상처리시설(액체와 가스를 분리하는 시설)과 유틸리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발주규모는 6억 1235만 달러(한화 약 7411억 원)이다.

사우스파는 단일 기준 세계 최대 매장량을 가진 가스전이다. 천연가스 매장량 14조㎥로 전 세계 가스 매장량의 8%, 이란 전체 가스 매장량의 42%를 각각 차지한다.

이번 사우스파 프로젝트 준공이 향후 대림산업의 이란 내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이란 제재가 풀린 만큼 신규 프로젝트 발주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완공과 신규 사업 수주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며 "다만 이란 제재 중에도 테헤란에 지사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발주처와 네트워크 또는 정보 취득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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