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ETF 포트폴리오' 기관 유인 패시브솔루션팀 신설, '사업모델 특화' 제공
박시진 기자공개 2016-01-26 16:11:1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2일 11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운용본부에 패시브솔루션(Passive solution)팀을 신설했다.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ETF투자로 몰리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을 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패시브솔루션팀을 만들었다. ETF운용팀장을 맡고 있던 이창헌 팀장이 패시브솔루션팀으로 자를 옮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패시브솔루션팀을 새롭게 만든 이유는 기관투자가의 ETF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ETF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비중은 약 21.6% 수준. 하지만 해외와 비교했을 때 아직도 미미한 수준으로 투자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해 10월 'ETF시장 발전방안'을 통해 기관투자가의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발표하기도 했다.
ETF 자산운용사들은 기관투자가에게 특화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해 패시브총괄본부에 패시브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문경석 전 KB자산운용 상무를 영입했다. 이후 패시브 상품 전략과 ETF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관투자자 가이드'를 통해 KODEX ETF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패시브솔루션팀을 통해 기관투자가에게 적합한 ETF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TF운용본부는 이로써 기존에 두 개 팀에서 세 개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의 운용팀장은 안현수 차장이 맡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들의 ETF투자가 허용됨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뿐 아니라 다른 운용사들도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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