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올해 대표상품으로 코리아가치성장펀드를 삼았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중고상품이지만 중장기 성과가 좋아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우선 순자산 1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점차 판매사를 확충해나갈 계획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해 '신한BNPP코리아가치성장펀드(이하 코리아가치성장펀드)'를 대표적인 국내주식형펀드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코리아가치성장펀드는 2005년 10월 최초 설정된 펀드로 올해 11년이 된 상품이다. 출시된지는 한참됐지만 순자산은 75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상품이 처음나왔을 때 약 1000억 원 가량을 끌어모으며 운용 규모를 늘렸으나 수익률이 뒤쳐지면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2009년 이후 꾸준히 수익률이 시장 대비 아웃퍼폼했지만 순자산은 단 한 차례도 100억 원을 넘기지 못했다.
100억 원도 안되는 코리아가치성장펀드를 대표상품으로 조명한 건 중장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작용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해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장기간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코리아가치성장펀드를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주식리서치팀을 주식전략본부로 분리하는 등 종목 리서치 역량을 높여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the WM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리아가치성장펀드의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10.70%, 25.33%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연초 후 수익률은 -5.08%로 떨어졌다. 올해는 유가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발굴해 최근 떨어진 수익률을 회복할 계획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코리아가치성장펀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순자산 100억 원 돌파를 첫번째 목표로 삼았다. 양호한 트랙레코드에도 운용규모가 작아 판매사 확충에 난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에는 상품 인큐베이팅을 위해 자기자본투자(PI)자금을 30억 원, 10억 원, 10억 원씩 총 세 차례에 나눠 투입하기도 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장기 성과가 좋기 때문에 은행 위주로 판매망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며 "우선 100억 원을 넘긴 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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