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CFO' 부사장급 격상 왜? 전창원 경영관리담당 승진…신성장동력 발굴 역할 부각
이효범 기자공개 2016-02-17 08:26:3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창원 빙그레 경영관리담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관리담당은 빙그레 내에서도 재무, 회계, 자금 등을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이다. 이번 인사로 전무급이었던 CFO의 직급도 부사장급으로 격상됐다.전 부사장의 승진은 빙그레가 올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수합병(M&A) 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CFO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빙그레는 16일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창원 경영관리담당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총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전 부사장 외에도 전무 2명, 상무 3명, 상무보 1명이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전 부사장은 지난 2004년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12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는 입사 이후 인사, 재무, 총무 등 경영관리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빙그레 내 인재개발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인사업무에서도 잔뼈가 굵었다.
전 부사장은 1961년 생으로 지난 2004년 1월 관리담당 상무로 발탁된 이후 2011년 전무로 승진했다. 임원 승진이후 십수년간 관리담당 임원을 도맡아왔다. 관리담당은 총무, 재무, 회계, 감사, 인사 등의 역할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지난해 말 경영기획업무도 추가되면서 경영관리담당으로 직함이 변경되기도 했다.
지난 2008년부터는 등기임원으로 선임돼 빙그레의 주요 의사결정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빙그레의 등기임원은 김호연 회장, 박영준 대표를 포함한 4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 상근감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사는 정기 임원인사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빙그레의 안살림을 총괄하고 있는 전 부사장에게 한층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미도 적지 않아 보인다. 빙그레는 올해 국내 유업계 불황으로 성장한계에 봉착하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년사에서 박영준 대표이사도 적극적인 M&A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고했다. 박 대표는 "M&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때문에 M&A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CFO의 역할이 당분간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빙그레 측은 정기 임원인사와 관련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기 임원인사 일 뿐 향후 M&A 등을 고려한 조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전창원 빙그레 부사장 약력]
◇학력사항
-거창고등학교 졸업
-부산대학교 경영학 졸업
-서강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연세대학교 대학원(경영학) 졸업
◇경력사항
1985. 01빙그레 입사
2000. 10인재개발센터장
2004. 01관리담당 상무보
2006. 11관리담당 상무
2011. 01관리담당 전무이사
2016. 02경영관리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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