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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국내외 IB에 주관사 RFP 발송 IPO발표 하루만에 의사결정...모회사 두산인프라 재무개선 시급 방증

민경문 기자공개 2016-02-25 08:28:0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4일 13: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이 국내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호텔롯데, 넷마블게임즈 등에 이은 또 하나의 기업공개(IPO) 빅딜 등장에 국내외 증권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잇다.

두산밥캣은 24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23일 두산밥캣이 이사회를 열고 국내에 상장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그만큼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개선이 시급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분위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용등급이 BBB0까지 떨어지면서 차입금 감축을 위해 두산공작기계 매각 등 자구 계획을 이행 중이다. 두산밥캣 IPO도 차입금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공작기계 매각이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지지부진하자 두산밥캣 IPO라는 카드를 서둘러 꺼내들었다는 지적이다.

당초 두산밥캣은 해외 사업 비중이 큰 자회사인만큼 해외 상장이 유력시됐지만 기간 단축을 위해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두산밥캣의 예상 시가총액을 3조 원 내외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액은 각각 4조 원, 3800억 원으로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8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8000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한화자산운용이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5500억 원 규모의 밥캣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547억 원 규모의 CPS 물량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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