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찾던 '메리츠', 이제는 고수가 먼저 찾는다 현대운용 대체투자팀 먼저 '부동산운용사' 제의
최은진 기자공개 2016-03-07 10:00: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3일 09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금융투자업계에서 소위 '선수들의 집합소'로 평가받으며 먼저 문을 두드리는 고수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부터 리테일 영업직들까지, 전문성으로 무장한 인력들이 메리츠 행을 고심하는 분위기다.과거 '메리츠'라는 브랜드는 '중소형 증권사', '종금 라이선스로 돈 버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그다지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연히 전문인력들이 선호하는 증권사가 아니었다. 메리츠 경영진들이 직접 인재들을 찾아다니며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하는 등 인재 영입에 몰두했지만 열에 아홉은 거절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메리츠종금증권을 필두로 급성장 양상을 보이며 경쟁력 있는 금융사로 평가받자, 금융투자업계 전문인력들이 메리츠 행을 눈독들이는 분위기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메리츠의 성장이 전문성으로 중무장한 인력들 덕이라는 이야기까지 알려지며 이러한 양상은 심화됐다. 또 오로지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 업계 최고수준의 성과급까지 입소문을 타며 메리츠는 '선수들만 가는 곳'이라는 평판을 얻기 시작했다.
최근 메리츠금융지주 계열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가칭) 역시 전문인력들이 먼저 찾은 사례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의 모태가 되는 현대자산운용 대체투자팀이 메리츠에 부동산 전문 운용사 설립을 먼저 제안해 온 것이다.
현대자산운용은 현대증권과 함께 매각 운명에 내몰린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곳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길 희망했고, 이 과정에서 메리츠를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는 부동산 투자에서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아온데다 경영진들이 이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금융투자회사보다 사업의 이해도 측면에서 우월할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 역시 국내부동산 시장만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를 적극 수락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리테일(Retail) 부문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감지된다.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브로커리지 증권사에서 선수로 평가받는 영업직원들이 메리츠행을 고심하고 있다. 또 NH투자증권 내 옛 NH농협증권 일부 직원들도 메리츠종금증권으로의 이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점 영업직들에 고정급여 150만 원에 개인성과의 절반을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더욱이 다른 증권사와 같이 목표치나 할당 등과 같은 강제사안이 없기 때문에 영업직원 개인의 투자 자율성이 보장된다. 뿐만 아니라 영업직원들을 사업가이자 파트너로 인정하는 조직문화가 자리잡으며 주식매매에 특화된 인력들이 메리츠종금증권을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등은 하위권 금융사로 평가받으며 존재감이 없었지만 최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문화와 두둑한 성과급이 입소문을 타며, 가고 싶은 금융사로 업계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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