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CJ그룹 비중 낮추고, 철강·석유화학 늘려" 강회장 CIO 복귀후 첫 MP회의서 포트폴리오 조정
박상희 기자공개 2016-03-07 10:00: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4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복귀한 강방천 회장(사진)이 CJ그룹의 편입 비중을 낮추고 철강 및 석유화학 업종의 비중을 끌어올리는 내용을 주축으로 한 모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CIO 복귀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투자전략의 변화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강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관투자가 및 주요 판매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간담회에서 "큰 틀에서 운용 전략은 CIO 복귀 이전과 이후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미세적인 부분에서 과대 편입 비중을 축소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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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가 CJ그룹주를 선호했던 이유는 중국 내수 확대, 중국 소비자 증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종목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에셋플러스는 과거 투자를 통한 중국의 성장에 주목했다면 최근엔 중국 경제에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계 부분의 소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펀드 중 하나인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주식)'만 하더라도 상위 보유 종목 10개 중에 CJ가 삼성물산에 이어 펀드 내 편입비중 2위(4.02%)를 차지하고 있고, CJ E&M도 2.96%의 비중으로 8위애 랭크돼 있다.
강 회장은 "최근 CJ그룹주 비중을 8.9% 수준까지 낮췄다"면서 "펀드 성과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과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편입 비중을 낮췄다"고 말했다.
CJ그룹주 비중을 줄이는 대신 철강 및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비중은 늘렸다. 강 회장은 "중국 기업들과 힘겹게 싸우면서 영업 이익 등에서 중국 기업을 제치고 있는 철강 및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비중을 3% 수준 정도까지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CIO 복귀 이전에는 매 분기마다 열리는 투자전략회의만 주재했다. CIO 복귀 이후에는 매월 둘째, 넷째 주에 열리는 유니버스 및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포트폴리오 미세 조정은 이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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