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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드라이몰탈 사업 속도 낸다 인천2공장 내달 완공…연 생산능력 140톤까지 확대

심희진 기자공개 2016-03-09 08:28:0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7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축자재인 드라이몰탈 사업 확대를 위해 설립한 삼표그룹의 인천 제2공장이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드라이몰탈 시장 내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은 오는 4월 20일경 연간 생산능력 70만 톤 규모의 인천 드라이몰탈 제2공장을 완공한다. 테스트를 통해 생산 라인의 정상 가동 여부와 품질 상태를 최종 점검한 후 4월 말 시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드라이몰탈은 시멘트, 모래, 혼화제를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 건축자재다. 물을 붓기만 하면 바로 시공이 가능한 일종의 즉석 시멘트로 비용 감축 효과가 커 각광받고 있다. 과거 건설 현장에선 모래를 채로 걸러 시멘트와 섞은 후 사용했지만 드라이몰탈이 나오면서 이 과정이 생략됐다.

삼표그룹은 2012년 드라이몰탈 사업성 검토를 시작했다. 2013년 시멘트 업계에서 몰탈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사원들을 대거 영입해 '몰탈팀'을 신설했다. 2014년 11월 경기도 화성에 연간 생산능력 70만 톤 규모의 드라이몰탈 제1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시멘트업계에선 삼표그룹이 인천 몰탈 공장 준공 후 본격적으로 영업활동에 나서면 16%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표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약 8%다. 제2공장(연산 70만 톤)이 완공될 경우 연간 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제2공장의 공정 진행률이 90%를 돌파했다"며 "공사를 마칠 때 쯤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준공허가를 받아야 하는 데, 그 절차도 거의 다 밟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이 드라이몰탈 사업 확대에 나선 이상 경쟁사 입장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공정이 정상 궤도에 오를 시 아세아시멘트를 밀어내고 시장 2인자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몰탈 시장의 생산량은 한일시멘트(358만 톤), 아세아시멘트(72만 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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